거실 공간을 절약해 마련하는 나만의 홈오피스

MIYI KIM MIYI KIM
Bloom Arquitetura e Design, Bloom Arquitetura e Design Bloom Arquitetura e Design Офі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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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밤을 새며 12시가 넘도록 야근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직장과 나만의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저녁있는 삶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유럽처럼 5시, 6시가 되면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는 회사도 과거에 비하면 아주 많이 늘어난 상태이고,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자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이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같이 초기 자금을 아껴야할 때 홈오피스는 아주 경제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직장이란 없다는 요즘 추세에 따라 투잡을 뛰거나 다른 직장 또는 나만의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할 때도 홈오피스는 이를 위한 안성맞춤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은 현실에, 방이 여러개 있어 따로 서재를 만든 뒤 홈오피스로 꾸미기엔 살짝 현실이 버겁다. 그렇다면 홈오피스의 꿈 또한 무산되는 것일까? 당연히 그 대답은 아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사실 그 면적에 비해 다용도로 똑똑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거실이다. 그래서 오늘 homify에서는 거실 속 숨겨져 있는 공간을 찾아, 편히 일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홈오피스를 만드는 똑똑한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만큼의 공간이 필요할까

루트주택 17호, 루트 주택 루트 주택 Офіс

우선 홈오피스에 필요한 공간을 가늠해보도록 하자. 홈오피스라하여 일반적인 사무실처럼 넓은 공간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공간 절약을 위해 거실의 일부를 홈오피스로 만드는 경우는 더더욱이 홈오피스의 사이즈에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 홈오피스는 책상과 의자를 빼내는 공간만 있어도 충분하며, 수납 문제는 벽면의 무지주 선반이나 책상 아래 작은 수납장을 놓는 것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작게 디자인한 홈오피스는 개인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나 자택근무를 하는 개인 직장인에 해당되며, 사무실을 별도로 임대하지 않고 소기업의 오너가 자택에 다른 사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홈오피스의 경우는 당연히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오너의 자택에 홈오피스를 마련할 때는 거실의 일부가 아니라 거실 전체를 홈오피스 공간으로 꾸밀 수 있으며, 퇴근 후나 주말에는 홈오피스에서 사용했던 테이블을 다이닝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거실의 어느 공간이 좋을까

가구를 위한 모던인테리어 , 퍼스트애비뉴 퍼스트애비뉴 Офіс

가족 또는 친척간의 화목한 시간을 위해 머무는 공간인 거실. 보통 거실하면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그리고 TV가 놓여져 있다. 하지만 꽉 차 보이는 듯하나 공간적 여유가 많은 장소이다. 그래서 우리가 가구 배치만 현명하게 해낸다면, 아무리 좁아보이는 거실이라도 홈오피스를 마련할 여유는 있다.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곳은 거실 창문과 소파 사이의 공간이다. 창문을 향해 책상을 두어 의자에 앉으면 자동으로 시선이 거실이 아닌 창문을 향해 업무에 집중하기 좋다. 또는 책상이 크다면 홈오피스와 거실을 확연하게 구분지으면서도 탁 트인 시야는 보장할 수 있도록 책상이 거실을 향하도록 두는 것도 좋다. 물론 책상을 가릴 만큼의 적당한 높이의 가벽을 설치하여 거실과 홈오피스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창문과 소파 사이 공간 외에도, 우리는 TV가 놓인 벽면의 빈 공간에 홈오피스를 마련할 수도 있고, 아예 생각을 전환하여 소파를 TV 쪽으로 향해 더욱 가깝게 만든 뒤, 소파 뒤 빈공간에 아늑한 홈오피스를 인테리어하는 방법도 있다.

풍부한 채광과 조명

homify Офі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풍부한 양의 조명이 설치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아무리 컴퓨터를 통해 하는 작업이 많다하더라도, 컴퓨터에서 나오는 스크린의 조명은 시력에 좋지 않으므로 한 번 낮아지면 다시 되돌리기 너무 힘든 시력을 위해 적절한 조명은 필수이다. 다행히 거실에 설치하는 홈오피스의 경우, 거실에 널따란 창이 내어져 있어 채광 문제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해가 지는 밤에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 또는 적절히 채광이 들어오지 않는 거실에 설치한 홈오피스의 경우 테이블 스탠드를 두거나 펜던트 조명을 사용하여 반드시 책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이 좋다.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테이블 스탠드의 조도는 500~1000룩스의 밝은 조명이 좋고, 집중력을 장시간동안 유지해야할 경우 한낮의 밝은 태양과 같은 6000캘빈 정도의 푸른 빛 조명이 좋다. 

테이블 선택

[트랜스폼]멀티테이블 101, 다니카가구 다니카가구 Офіс Столи

서재가 따로 있어서 방 전체를 홈오피스로 쓰거나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는 테이블 크기에 대한 고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실의 한 켠을 홈오피스로 만들어 쓸 경우, 거실의 가족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써의 용도를 염두하여 테이블의 크기를 선택해야 하며, 거실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한에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소파와 창문 사이 또는 텔레비전 옆 벽면의 공간 그리고 소파 뒤를 홈오피스로 만들 경우, 우리는 접이식 가구 또는 다용도 가구를 비치함으로써 주어진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집중력을 위해 졸릴 때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이가 조절 가능한 테이블을 놓아도 좋고, 평평한 테이블이었다가 책을 읽을 때는 사진 속 테이블과 같이 비스듬히 테이블판을 기울일 수 있는 테이블도 고려해볼만 하다. 또한, 같은 책상인데도 불구하고 약 1/3 정도의 테이블판이 높고 2/3은 낮아서 타블렛을 놓고 필기하기 좋은 테이블도 있다. 

수납장 선택

다니카 시크릿테이블 F-037, 다니카가구 다니카가구 Офіс Столи

홈오피스를 거실 한 편에 마련할 때, 우리는 책상이나 의자를 놓을 공간은 어떻게 마련해본다 치더라도 수납장을 놓을 공간에 대해서는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오피스인만큼 관련된 서류도 많고, 참고해야할 서적이나 각종 자료들을 뽑거나 복사할 복합프린터기 등 다양한 용품들을 보관할 수납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틀에 박힌 디자인의 가구에서 창의성이 통통 튀는 똑똑한 가구들로 눈을 돌리면 그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국내 업체인 다니카가구가 디자인한 사진 속 수납장 겸 테이블이 거실에 마련된 홈오피스에 적절한 수납장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서적이나 서류들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테이블의 다리를 접고, 테이블 판을 밑으로 내리면 깔끔한 수납장 도어가 된다. 이렇게 접이식 테이블이 함께 디자인된 수납장을 활용하는 것 외에도 책상 옆 또는 앞의 벽면에 무지주 선반 두, 세 개를 설치하거나 책상 밑에 낮은 키의 수납장을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를 없앤 거실 속 홈오피스

작업실 같은 집, 매트그라퍼스 매트그라퍼스 Офіс

일반적인 거실이라는 이미지를 아예 바꿔버리는 거실 속 홈오피스는 어떨까? 자는 시간 외에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서 스크린 좀비처럼 건조한 눈을 비비고 있다면, 다시 아날로그 세대로 돌아가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아날로그 풍의 거실 & 홈오피스로 꾸며보자. 텔레비전을 없애고 수납장 속 가득한 책 그리고 아기자기한 악세서리들이 가득한 러스틱하면서도 잔잔한 느낌의 거실은 아이가 있는 집이나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는 스타트업의 오너 홈오피스로 적절하다. 사진 속 거실처럼, TV가 놓일 자리에 TV를 대신하여 책상 여러 개를 두고 그 위는 빈 벽면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무지주 선반을 설치할 수도 있고, 성인의 가슴 높이를 넘지 않는 키의 수납장을 거실 벽 전체에 설치하고, 그 위를 아기자기하게 꾸민 뒤 거실 한 가운데에 북카페 느낌처럼 커다란 우든 소재의 테이블을 두는 것도 좋다. 수납장의 키가 성인 가슴 높이를 넘으면 거실이 좁아보이고 답답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낮은 키의 수납장 또는 무지주 선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만약 높은 키의 수납장을 선택할 경우 화사하고 넓어보이는 거실을 위해 밝은 컬러로 디자인된 수납장을 골라야 한다. 

소품선택

홈오피스가 일반적인 사무실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우리의 개성을 뽐낼 다양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만의 취향에 맞춰 꾸며진 공간에서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 더욱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만약 취향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보기 좋은 모던한 스타일을 고수했다면 이제는 그런 획일화된 디자인은 벗어던지고, 나만의 개성을 홈오피스에 마음껏 표현해보자. 우선 신선한 산소를 내뿜는 식물로 유명한 산세베리아나 스킨 답서스를 책상 근처에 두고, 중요한 내용을 마음껏 메모할 수 있도록 화이트 보드나 블랙보드를 벽면 전체에 디자인해보자. 또한, 책상 밑에는 러그를 놓아 의자를 끌 때 나는 소음을 방지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조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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