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의 경우 특히나 더 온몸의 근육이 한 방향으로 뭉치거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스트레칭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부분이지만, 동시에 몸 온도를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목욕이나 샤워가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샤워는 단순히 몸에 붙은 먼지나 땀 등을 씻어내기 위한 이유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라, 경직된 근육을 따뜻한 물로 통해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도 해 중요하다.
그렇게 보면 욕실의 인테리어도 단순히 시각적인 측면에만 보기보다는 한 번 더 신중하고,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 모른다. 오늘은 샤워 공간과 함께 설계한 욕실을 둘러보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모두 현대화된 모던 스타일을 자부하는 욕실들을 모아봤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벽과 천장만 보면 흰색과 밝은 회갈색의 중립적인 색감으로만 채운 편안한 욕실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바닥을 보면 또 다르다. 중립적인 색감 외에도 검은색과 같은 짙고 선명한 포인트를 주는 색감의 타일을 함께 사용해 세련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샤워 및 욕실 공간과 세면 공간의 분리를 위해서도 타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욕실이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TUDIOQ 에서 설계한 욕실이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PROGETTO BI 에서 설계한 욕실이다. 앞서 살펴본 욕실보다 훨씬 짙은 회색으로 과감하게 처리한 벽과 바닥 타일에 집중해보자. 유리문으로 샤워 공간을 화장실로부터 분리했으며 조화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 의도가 엿보인다.
흙을 연상시키거나 산을 연상시키는 석제 마감재는 휴식처의 느낌을 담아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마감재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 속 욕실처럼 말이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ARCHITETTO LETIZIA MASCIOTTA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이탈리아의 홈 스테이징 업체 THE COMFORT ZONE DI MICHELA SEVERGNINI 에서 선보인 욕실 인테리어다. 전문가는 높은 천장 아래 조성한 욕실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채웠다. 자연스레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높은 천장 아래 공간이면서도 적당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샤워 공간은 사진을 찍은 방향에 화장실로부터 분리된 형태로 자리한다.
밝은색의 목제 바닥과 청록색 수납장이 보여주는 조화가 산뜻하다. 벽면은 밝은 회색으로 마감해 전체적인 색감의 조화가 편안하고 아늑하다. 샤워 공간은 사진을 찍은 방향에 화장실로부터 분리된 형태로 배치됐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RISTRUTTURAMI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이탈리아의 수리 및 리모델링 전문 업체 FACILE RISTRUTTURARE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회색만 사용하면 너무 차갑거나 칙칙할 수도 있는데, 흰색과 매치한 후 창문을 크게 설치해 햇볕이 가득 채워질 수 있게 했다. 샤워실은 유리문으로 분리했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TUDIO ATELIER DI SILVANA BARBATO 에서 선보인 차분한 미니멀 스타일의 욕실이다. 유리 가벽으로 샤워 공간을 화장실로부터 분리했고, 전체적으로 선과 색감을 줄여 간결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VITTA-GROUP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무늬와 반복된 색감의 패턴으로 모던 스타일을 강조한 벽면이 전문가가 말하는 이 욕실의 포인트다. 작은 유리 가벽을 설치한 욕조 공간에서 샤워와 목욕을 할 수 있게 했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ERENA ROMANO' ARCHITETTO 에서 선보인 재치 있는 욕실이다. 모두가 직선을 당연하게 생각할 때 곡선을 떠올려 세면대 상판을 만들어 인상이 묘하게 아름답고, 묘하게 흥미롭다. 유리 가벽으로 욕조와 화장실 공간을 분리한다.
질감이 느껴지는 짙은 회갈색의 타일로 채운 욕실이다. 유리문으로 샤워 공간을 분리했으며 흰색에 화려한 무늬지만, 회색으로 처리해 차분한 느낌을 주는 바닥 타일에도 주목해보자.
< Photograph : LUCA TRANQUILLI >
이탈리아의 실내 건축 회사 STEFANIA EUGENI 에서 선보인 산뜻한 느낌의 모던 욕실이다. 유리 벽으로 막힌 샤워실에도 햇볕이 닿아 화사하고, 투명한 느낌이 드는 욕실로 연출됐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ENZANUMEROCIVICO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많은 간접 조명 설치로 화사하고, 리듬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욕실로 그려냈다. 샤워 공간은 유리문으로 분리되어 있다.
목제 바닥으로 연출한 건식 욕실이다. 샤워 공간은 유리 벽으로 분리해 최대한 습기가 조절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STUDIO ARCHIFIRENZE 에서 선보인 따뜻한 느낌의 욕실이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ROBERTA DANISI ARCHITETTO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유리 벽으로 분리하되 유리 벽이 곡선을 그리고 있어 느낌이 색다르다.
아이들을 위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욕실 디자인을 찾던 클라이언트를 위해 만든 욕실이다. 파도인 듯 굽이치는 언덕인 듯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 속 그림을 그려줄 수 있을 듯하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LABORATORIO DI PROGETTAZIONE CLAUDIO CRISCIONE DESIGN 에서 선보였다.
마감재는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같은 목재라도 색감에 따라 느낌과 연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다르다. 사진 속 욕실처럼 짙은 색감에 무늬와 질감이 드러나는 마감재들은 간접 조명과 마주했을 때 고급스럽고, 독특한 느낌을 그려낼 수 있다. 욕실은 유리 벽으로 분리했다. 이탈리아의 건축 회사 ARCHITETTO FRANCESCO FRANCHINI 에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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