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딩에 대한 모든 것, 지긋지긋한 체리색 몰딩에서 탈출하기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 CASA GREIGE(까사그레이지) CASA GREIGE(까사그레이지) Вітальн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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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그리던 완벽한 보금자리를 찾는 여정은 현실에선 그야말로 험난한 난관의 연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은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간다. 주택을 짓거나 아파트를 구매하는 계획은 막심한 경제적, 심적 부담감을 동반하기에 일단 먼 미래의 계획으로 미뤄두고 지금 당장은 보다 나은 조건의 전, 월세 집을 알아보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이 험난한 관문을 뚫고 어렵게 집을 구했다 하더라도 ‘리모델링’이란 아직 마치지 못한 관문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내 집 마련 비용과 집의 상태는 비례하는 관계일까. 경제적인 비용으로 마련한 집일수록 시대를 거스르는 촌스러운 인테리어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건 몰라도 황토색 장판과 체리색 몰딩은 우리를 무척이나 괴롭게 만드는 불청객이다. 이 중에서도 오늘은 체리색 몰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지긋지긋한 체리색 몰딩에서 벗어나는 7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오늘의 아이디어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주거 공간을 연출해보자!

1. 몰딩, 꼭 필요한 것일까?

몰딩은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선의 고르지 못한 이음매를 가려주고 장식적 요소를 더해주어 아름다운 인테리어 효과를 자아내는 역할을 한다. 벽면과 천장, 벽면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각기 다른 마감재가 만나는 지점이므로 완벽하게 일직선으로 재단하는 데에 분명 한계가 있다. 이처럼 고르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얇은 띠 형태의 몰딩을 덧대어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다. 특히 벽면이 벽지로 마감된 경우 몰딩을 통해 벽지의 들쑥날쑥한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가릴 수 있으며, 벽지의 들뜸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몰딩의 종류는 크게 천정 몰딩, 바닥 몰딩, 패널 몰딩, 데코 몰딩 등을 예로들 수 있다. 천정 몰딩은 벽면과 천장의 이음매를 가리기 위해 시공하는 것으로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깔끔하게 연출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의 꽃이나 다름없는 거실 실링 라이트 주변에 시공하여 천장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바닥 몰딩, 일명 걸레받이 몰딩이란 벽면과 바닥의 이음매를 가리는 용도로 벽면의 오염을 방지하며 바닥 청소를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패널 몰딩은 벽이나 문에 붙이는 판 형태로 주거 공간에서는 주로 거실의 아트월 장식으로 자주 사용되며 데코 몰딩이란 밋밋했던 디자인의 몰딩에 아름다운 무늬를 더한 형태로 장식적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몰딩이다.

2. 몰딩에 포인트를 주는 시대는 끝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나라 대다수 아파트는 체리색 몰딩으로 시공된 것일까?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주택 마감재 시장에선 체리색 열풍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는 체리색 몰딩으로 시공된 아파트는 몰딩뿐만 아니라 바닥재, 주방기기까지도 같은 계열의 컬러로 시공된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붉은 톤의 체리색은 공간을 더욱 답답하고 좁아 보이게 연출하며, 다른 컬러의 자재와 만났을 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기 힘든 단점이 있다. 체리색뿐만 아니라 시선에 자극적인 컬러로 몰딩에 포인트를 줄 경우 쉽게 싫증 나고 답답한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3. 공간에 확장 효과를 주는 화이트 몰딩

주거 공간 전체를 가로지르는 몰딩은 아름다운 인테리어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필수 요소이다. 몰딩을 통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는 욕심보다는, 주거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용도로 몰딩을 바라보자. 화이트 몰딩은 그 어떤 자재와 만나도 이질감 없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해주는 기능이 있다. 깔끔한 공간이 매력인 모던, 미니멀, 킨포크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협소한 아파트의 경우 가능하면 몰딩은 화이트 컬러로 선택하자.

4. 본격적인 몰딩 작업 : 시트지, 필름지, 페인트

본격적인 몰딩 작업에 관해 이야기할 차례이다. 몰딩을 교체하거나 리폼하는 작업은 섬세한 손기술과 재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기에 셀프시공보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셀프 시공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몰딩 리폼은 크게 시트지, 필름지 그리고 페인트칠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우선 시트지와 필름지는 ‘붙인다’는 개념에서 시공 방식이 동일하다. 다만, 시트지는 필름지에 비해 얇고 철거가 쉽지만, 필름지는 비교적 두꺼운 마감재 형태로 오래도록 잘 떨어지지 않고 더욱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방법은 비용이 다소 높고 셀프 인테리어 입문자가 전문적으로 시공하기엔 쉽지 않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페인트칠의 경우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페인트칠을 셀프로 시공하고자 한다면 우선 사포질을 통해 몰딩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몰딩 주변에 둘러 더욱 깔끔하고 완성도 높게 페인트칠을 마감하자. 또한, 한 번에 페인트를 두껍게 칠하기보단 묽은 페인트를 여러 번 칠하는 방법을 통해 더욱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마감할 수 있다.

5. 작은집이라면 단순한 디자인의 몰딩을 선택하자.

몰딩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데코 몰딩은 밋밋한 몰딩의 표면에 아름다운 장식적 요소를 더한 형태로 말 그대로 데코레이션 용도로 사용된다. 데코 몰딩은 공간을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해주어 클래식 스타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류이다. 하지만,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다는 과유불급의 말처럼 데코 몰딩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공간이 오히려 좁고 지저분하게 보이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6. 미니멀 스타일엔 마이너스 몰딩 혹은 No 몰딩!

미니멀 스타일처럼 빈틈없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몰딩이 없는 공간은 어떨까? 국내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인팀 샐러드보울은 서울 압구정에 자리한 30년 된 노후 아파트를 모던, 미니멀 스타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천장과 벽면을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하고 바닥은 강마루로 시공했다. 또한, 몰딩과 걸레받이가 없는 담백하고 깔끔한 공간이 돋보이는 사례이다.

7. 몰딩 없는 밋밋한 천장에는 빛을 더하자.

몰딩 없는 천장이 밋밋해 보인다면 천장에 은은한 빛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앤드컴퍼니는 거실 천장 가장자리에 몰딩 대신 천장 구조물을 덧대고 천장과 구조물 사이 공간에 간접 조명을 더해 은은한 빛이 퍼지도록 연출하였다. 빛은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주어 한층 더 그윽한 분위기로 연출해주며 천장이 더욱 높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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