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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늘 북적대는 곳, 바로 욕실이다. 직장에 가야 하는 가족 구성원도 있고, 학교에 가야 하는 가족 구성원도 있다. 그만큼 비슷한 시간대에 가족 구성원끼리 동선이 겹쳐서 복잡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공간을 쪼개 욕실을 2개 이상으로 만드는 집도 있다. 오늘은 조금은 생각의 방향을 틀어 욕실을 바라보고자 한다. 욕실이 아침에 비좁은 이유 중 하나를 세면 공간이 하나기 때문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두 명이 동시에 세수나 양치를 할 수 있게 연출한 더블 세면대 모던 욕실 디자인 14개를 모았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첫 번째 욕실은 폴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KN.WNĘTRZA 에서 선보였다. 흰색으로 정리한 건식 욕실이며 채도가 낮은 초록색으로 커튼과 수건 등에 포인트를 줬다. 흰색의 세라믹 세면대도 두 개, 수직으로 긴 거울도 두 개 두어 두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두 번째 욕실은 홍콩의 실내 건축 회사 ARCTITUDESIGN 에서 선보였다. 돌과 나무, 유리 등 서로 다른 색과 질감의 재료가 맞물려 세련되고 아늑하다. 목제 수납장 위로는 흰색의 세라믹 선반과 두 개의 세면대를 구성했다. 이에 맞춰 거울도 양쪽으로 나눴으며 가운데는 작은 수납장을 구성해 기능성을 높였다.
세 번째 욕실은 흰색의 세라믹이 주가 된 공간이다. 바닥과 벽면을 통해 검은색을 적절히 대비시키고, 세면대 선반으로는 목재를 활용해 온기를 더했다. 네모반듯한 세면대 두 개가 깔끔하다.
오로지 흰색으로만 채운 순백의 욕실이다. 창문을 통해 빛과 정원의 초록 식물이 공간을 마저 채운다. 간결한 디자인의 가구로 구성했고, 두 개의 세면대 역시 가구와 거의 일체화된 느낌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건축 회사 KUBE ARCHITECTURE 에서 선보인 욕실이다.
다섯 번째 욕실은 우크라이나의 SIROTOV ARCHITECTS 에서 선보였다. 흙을 닮은 색감과 질감에 회색 가구 등이 더해져 매우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덕분에 흰색의 세라믹 세면대 두 개가 더 눈에 띄는 느낌이다.
여섯 번째 욕실은 스페인의 실내 건축 회사 EGUE Y SETA 에서 선보였다. 흰색을 바탕으로 구성된 점에선 여타 다른 모던 욕실과 비슷한 듯하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벽과 천장, 선반 등의 타일 무늬도 특이하고, 두 개의 세면대 역시도 곡선과 직선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특이하게 연출됐다. 뒤쪽에는 실내 안뜰을 구성해두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뜻하다.
일곱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콜롬비아의 건축 회사 ARQUITECTURA SAS 에서 선보였다. 욕실을 구성하는 모든 가구의 높이를 낮춰 전체적인 인상이 어딘지 모르게 정적이다. 동그란 선반 모양의 흰색 세라믹 세면대 두 개 역시도 정적인 멋이 그대로 담고 있다.
여덟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폴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DK ARCHITEKTURA WNĘTRZ 에서 선보였다. 목제 수납장 위로 질감이 느껴지는 멋스러운 금속 세면대를 두 개 구성해 마감했다. 건실 욕실이며 목재와 금속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흥미롭다.
아홉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선반과 세면대가 하나가 된 디자인으로 무척 간결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깊은 폭의 돌로 만든 선반에 두 개의 구멍을 내어 두 개의 세면 공간을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열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 ZETAE STUDIO 에서 선보였다. 대형 거울을 벽면에 설치하고, 그 앞으로 접시 같은 디자인의 세면대를 두 개 구성했다. 선반에서부터 수납장까지는 밝은색의 목재로 연출했다.
열한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대만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Alfonso ideas 에서 선보였다. 갈색을 기반으로 하고, 무늬가 멋스럽게 그려진 대리석이 벽과 선반이 되었다. 대리석 선반 위에 두 개의 공간을 내고, 안으로 세라믹 세면대를 구성해 넣었다.
열두 번째로 살펴볼 욕실은 노출 콘크리트로 과감하게 벽면을 드러내 인상적이다. 차가운 느낌일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 벽면에 간접 조명을 비춰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다. 세면대는 흰색의 세라믹 상판에 두 개의 깊이 있는 공간을 내어 간결하게 마감했다.
다음으로 살펴볼 욕실은 앞서 살펴본 욕실들과는 반대로 흰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바탕을 채우고,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흰색의 세라믹으로 두 개의 세면대와 욕조를 구성해 산뜻하게 마감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욕실은 포르투갈의 건축 회사 STUDIOARTE 에서 선보였다. 재미있는 점은 사각형으로 구성된 공간이 아니어서 자투리 같은 코너 공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바로 그 공간을 활용해 세면 공간을 연출했다. 양쪽의 벽면을 꼭 채우는 선반과 그 위의 흰색 세라믹의 그릇으로 연출한 두 개의 세면대가 깔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