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

Eunyoung Kim Eunyoung Kim
Sapins de Noël, ANTONIN Liliane ANTONIN Liliane Інші кімнат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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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수많은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유래 중 대표적인 두 가지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고대 농경 사회에서 농사의 중심이 되는 태양을 섬기면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12월 25일 동지(冬至)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리거나 축제를 열었는데, 이때 촛불을 단 월계수 가지로 장식을 했고 이것이 훗날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16세기에 독일의 마틴 루터가 크리스마스이브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나무가 빼곡한 숲 속에서 수많은 전나무 위에 쌓여있던 눈에 달빛이 반사되어 별처럼 눈부시게 반짝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나무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눈 모양의 솜, 리본, 촛불 등으로 장식한 것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시작이자 독일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널리 퍼지게 된 계기라는 것이다. 이런 풍습은 19세기 초에 독일이민자들로 부터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었고, 영국에서는 184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이었던 독일인 앨버트(Albert) 공이 윈저 궁에 최초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영국 왕실과 로열패밀리는 모든 이들의 동경의 대상이어서 일반인들은 영국 왕실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따라서 자신들의 집에 장식하기 시작하였고, 이로부터 크리스마스트리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개성시대가 아니던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장식한다고 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니, 각자의 방식대로 개성 있게 트리를 장식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과자로 만든 맛있는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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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모양의 종이에 달콤한 아이싱을 살짝 바르고 과자를 취향대로 자유롭게 붙이면 맛있는 과자 트리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두꺼운 도화지를 잘라 옷걸이에 붙이고 겉면에 이중 테이프를 붙인 후 여러 가지 과자를 포장 그대로 붙이면 더 간단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완성된다. 과자를 하나씩 아이싱에 붙여 만든 트리는 오래 보관할 수 없는 반면, 이 트리는 오래 보관할 수 있고,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이나 크리스마스 날에 가족이 모여 먹고 싶은 과자를 떼어내서 먹거나 과자 파티를 할 수도 있어 더 실용적이라 할 수 있다. 손재주가 있는 주부라면 직접 수제 쿠키 등을 만들어 비닐로 포장한 후 아이들과 함께 트리 모양으로 장식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엄마가 직접 만든 것이니, 재료 선택에서 모양, 설탕의 양까지 전부 조절이 가능해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과 엽서를 이용한 추억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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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트리를 만들고 싶지 않고 조용히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트리이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연말연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과 함께했던 사진과 엽서, 카드 등 서로에게 의미 있는 물건으로 장식한 트리를 만들어, 그 하나하나에 담긴 에피소드나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 대화를 나눠보자.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도 다시 회복되고,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은 색색의 종이를 별 모양으로 잘라 트리 모양으로 붙인 모습이다. 색종이 대신 엽서나 카드를 사용해서 만들거나, 이렇게 만든 트리에 사진을 걸어서 장식해도 독특한 트리가 된다.

말린 과일로 꾸미는 컬러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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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자신의 정원에서 과일이나, 솔방울, 잎사귀 등을 따서 걸어두거나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매달았다. 그러다 점차 선물의 크기가 커지면서, 할 수 없이 트리 아래쪽에 선물들을 쌓아놓는 풍습으로 바뀌었다. 그 외에도 리본으로 묶은 시나몬 스틱이나 왁스로 코팅한 열매, 말린 과일을 리본에 줄줄이 꿰어 걸어두기도 했다. 과일을 말리면 오래도록 보관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고유의 색깔과 단맛이 더 강해지는데, 과일로 트리를 만드는 방법은, 빈 화분이나 양철 캔에 모래나 자갈을 넣고 미니 트리 혹은 작은 나뭇가지를 고정시켜, 랩이나 작은 비닐로 포장한 말린 과일을 글루건이나 접착제를 발라 트리 모형에 고정하면 된다. 또는 작은 철사를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말린 과일 윗부분에 끼워 트리에 매단 후, 슈가 파우더나 스노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멋진 크리스마스트리가 완성된다.

지방색이 묻어나는 소박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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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를 만들 재료가 마땅치 않으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면 된다. 산책길에서 주운 작은 솔방울이나 마른 나뭇가지들을 이용하거나 그마저도 없다면, 밤이나 도토리 등의 견과류를 이용해 장식해도 소박하고 멋스러운 트리가 된다. 사진은 작은 소나무에 진짜 솔방울을 매달고 빨간 구슬과 리본 등으로 장식해 작고 소박한 트리를 만들었다. 나무의 뿌리 부분을 거친 천으로 감싸 같은 색의 끈으로 묶어 빈티지한 멋을 돋보이게해 컨트리 스타일의 거실에 어울린다.

캔들로 장식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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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의 특징은 반짝이는 별빛을 상징하는 깜빡이 전구가 아니던가. 하지만 색동 전구로 트리 전체를 싸는 게 전선이다 보니 매우 인공적이고 덜 낭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전구 대신 작은 캔들로 진짜 불빛이 반짝이는 트리를 만들어 보자. 단,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화재의 위험이 우려되니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사진 속 트리는 나무 판자들을 트리 형태로 이어서 위에 작은 캔들로 장식하고 중간 중간 솔방울이나 구슬을 걸어 둔 모습이다. 벽난로의 불빛과 촛불이 조화를 이뤄 따뜻한 느낌이다.

현대적 소재로 만드는 전통적 트리

O Melhor Natal de Sempre, DeBORLA DeBORLA Вітальня Аксесуари та прикраси

트리는 원래 꼭 들어가야 하는 의미 있는 장식품들이 있다. 트리 맨 위 꼭대기의 별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 베들레헴에 나타난 큰 별을 의미한다. 그리고 트리 장식에서 빠지지 않는 종은 아기 예수가 탄생했다는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린다는 의미이다. 또한, 빨간 구슬은 천국에 있는 사과나무의 사과를 상징하는데, 이 사과는 선악과이면서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주는 열매를 상징하기도 한다. 캔디 케인이라는 지팡이는 우리를 인도해주는 선한 목자인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인데, 원래는 흰색 지팡이였다가 그분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빨간 줄무늬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는 이것을 장식하면서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지팡이가 되어주자는 의미도 함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초는 세상을 비추는 빛인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 외 다른 장식품에도 각각 다른 의미들이 있다. 사진의 트리는 이런 전통적인 의미의 장식품들을 현대적인 재료를 이용해서 꾸며주었다.

예쁜 천을 이용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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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낡은 천을 이용해 트리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린 계열의 안 입는 옷을 한 번 접어 트리 모양으로 자른 후 두 개의 천을 이어 붙여 속을 자투리 천이나 솜 등으로 채워 넣고 완전히 박음질하면 간단한 패브릭 트리가 완성된다. 패브릭 트리의 장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색색의 패브릭 트리에 꼬마 전구를 장식했을 뿐인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사진은 Antonin Liliane의 Sapins de Noël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우리 집만의 독특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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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앙상한 나뭇가지 몇 개를 주워 와서 크리스마스 장식 몇 개만 달아 주어도 집 전체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 손색이 없다. 장식 역시 과자나 초콜릿, 카드, 인형 등 취향대로 골라서 하면 된다. 그냥 매달지 않고 레드나 그린, 골드 계열의 포장지에 싸서 걸어주면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트리를 만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담겨있는 진정한 뜻은 바로 눈처럼 반사되는 생명의 빛을 받아 다시 세상을 향해 반사시켜서 어둠을 밝히는 것이므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떤 방식으로 장식하든, 그 의미를 잊지 말고 세상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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