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날수록 치솟는 부지의 가격으로 인해 점점 많은 이들이 드림 하우스의 꿈에서 멀어져만 가는 현실. 보다 현실적으로,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점점 많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협소한 부지, 비정형적인 부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폭이 좁은 협소한 부지에 주택을 지어야 할 경우, 법적 제한 이내에서 단층이 아닌 다층으로 계획하여 충분한 주거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공간의 크기뿐만이 아니다. 부지의 좌우로 인근 건물이 들어서 있을 경우 채광 조건에도 심혈을 기울여 빛이 잘 드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오늘 homify에서 소개할 11가지 소형 주택들은 모두 길고 폭이 좁은 형태이지만, 효율적인 공간과 개구부 설계를 통해 밝고 개방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주거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길고 폭이 좁은 주택들은 어떻게 설계해야 효과적일까? 오늘의 사례들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팁을 얻어보자!
대만 타이난에 자리한 주택은 사계절 맑고 청량한 하늘과 따듯한 날씨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과감하게 할애하여 넓은 발코니 공간을 창출하였다. 굳이 넓은 주거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면 발코니에 공간을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지의 자투리 공간을 지나치지 않고 알뜰하게 테라스로 만든 사례. 주택의 테라스는 실내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쯤 밖으로 나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처럼 부지의 자투리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다면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운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좁은 부지에 조금이라도 더 넓은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자 성냥갑처럼 설계한다면 오히려 답답해 보이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과감하게 매스의 일부를 깎아내어 부분적으로 야외 공간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빛과 바람으로 가득한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택이 일렬로 늘어선 부지의 경우 우리 집이 더욱 돋보였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럴 땐 인근 주택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룰 수 있는 컬러나 재료를 활용하여 주택의 외관을 마감해보자. 주의해야 할 점은 인근 주택과 반드시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같은 규모의 공간이라도 어떠한 컬러로 마감하느냐에 따라 공간이 가지는 분위기와 시각적 넓이감은 큰 차이를 보인다. 순백색은 좁은 공간도 더욱 넓어 보이게 연출해주는 마법과도 같은 컬러임을 잊지 말자!
채광조건이 좋지 못하다면 지붕의 경사를 살짝 내려보는 건 어떨까. 경사진 지붕은 빛과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터주어 더욱 밝고 쾌적한 내부 공간을 선사해줄 수 있다.
좌우로 인근 주택이 자리한 경우 짓눌리거나 끼이는 느낌이 없도록 주택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굳이 인근 주택과 통일되도록 같은 높이, 같은 형태로 주택을 설계할 필요는 없다. 사진 속 사례는 계단식으로 공간을 구성하여 더욱 입체적이고 개방적인 주거 공간을 계획하였다.
단층이 아닌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된 다층 주택의 경우, 층 일부를 개방하여 높은 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 천장의 높이에 따라 공간이 가지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공간 구조는 체험 지향적인 공간을 선사한다. 일본의 건축 사무소 Satoshi Hirano Studio가 설계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주택은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주택이다.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드는 마법은 아래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