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쉽게 연출하기

빈티지 인테리어를 연출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오래된 느낌의 레트로한 소품을 사용하는 것. 예컨대 해당 사진은 철제로 이루어진 조명이 공간에 무게감을 형성하고 있다. 소품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무채색의 가구나 벽지, 테이블 보 등으로 주위를 조성하자. 빈티지와 모던 사이를 넘나드는 세련된 연출 방법이 될 것이다. 

복고풍의 소품을 지나치게 여러 가지 진열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하나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고 주위를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오히려 돋보이는 빈티지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거실에 놓인 가구는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세심하게 여러 소품을 준비하기 버겁다면 거실의 큼지막한 가구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전통적인 '짜 맞춤 방식'을 이용하여 나무를 활용한 TV 선반장이다. 짙은 색감과 가로줄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오랜 시간 사용해온 듯한 빈티지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과감하게 가구가 접하는 벽은 벽돌 소재로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살렸더니 현대식 빈티지함이 살아난다. 전통적인 소재와 방식이 산업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시공간을 아우르는 느낌을 조성한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빈티지 인테리어.

위에 이어 벽돌을 주재료로 사용한 벽의 모습. 목제 벽돌로 둥글게 포인트를 준 곳은 영문 타이포그래피로 가득 채웠다. 대리석이나 타일이 주는 차가운 느낌과 달리 따뜻한 감성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연출된 독특한 치과의 모습이다. 

크고 작은 레터링은 도시적이면서도 컨트리한 느낌을 부각한다. 레터링을 이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할 경우에는 도형과 그림을 적절히 섞어 매치하면 더욱 네츄럴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은은한 빛의 조명을 직접 레터링 부분에 쏘면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오랜 시간 사용한 철제 다리를 활용하여 화장대를 만들었다. 세월을 고집하여 물건을 묵혀두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방식으로 가구에 숨결을 불어넣은 것. 차가운 철제 다리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참나무를 얹었더니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실용적인 가구로 거듭났다. 고풍스러운 다리 장식과 심플한 테이블 또한 어우러진다. 

고가구나 오래된 소품을 장식용뿐만아니라 현대적으로 개조해 '사용'함으로써 애착을 더 한 방법이다. 실용성을 가지게 되므로 빈티지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와는 정반대로 새 제품을 오래된 빈티지 소품처럼 가공해서 사용하는 것  빈티지 인테리어에서 많이 추구되는 방법이다.

호두나무로 제작된 거실장 세트가 포인트가 되는 거실의 모습이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지만 지나치게 고풍스럽거나 무거운 분위기가 부담된다면 믹스매치를 시도해 보자. 

이 거실은 고가구의 배경이 되는 벽면을 현대적인 일러스트로 꾸몄다. 과감하게 몇 부분은 컬러풀하게 채색하여 호두나무 가구와 대조를 이룬다. 일러스트와 컬러링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목제 가구가 캐쥬얼하게 중화 되었다. 라이트한 거실 분위기를 형성하여 톡톡튀는 빈티지 인테리어가 살아난 것. 이렇듯 묵직한 빈티지 소품과 벽면을 믹스매치할 경우 벽 마감재를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예컨대 타일 소재를 새것으로 벽면에 이용하면 고가구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세련되게 다운시킬 수 있다. 지루하지 않은 빈티지 인테리어 방법이다.